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중요한 소식을 알릴 수 있어 기쁜 날이에요. 군입대로 잠시 자리를 떠난 멤버 현민이, 건강히 훈련을 마치고 포항에서 본격적인 군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훈련이 마무리된만큼 이제 다시금 쓰줍게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일주일 간 쓰줍게 멤버들의 소식을 정리해본 후, 멤버 현민의 근황을 알리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NEWS
쓰줍게의 주간 소식
1.
7월 28일에는 멤버 현민이 인천시 검암동에서 쓰줍을 했습니다. 훈련을 마친 후 휴가기간에 짧게 집 앞 산책 겸 쓰줍을 갔다왔어요. 자주 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금세 봉투가 차곤 합니다. 이 날은 유독 담뱃갑을 많이 주웠어요.
2.
멤버 혁기는 여름 휴정기(법원에 재판이 없는 시기)를 맞아 동해 바다에서 짧은 1박2일 여름 휴가를 갔다왔습니다. 해변을 거닐면서 쭉 산책하다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견해서 분리배출 했습니다. 의외로 해변엔 쓰레기가 잘 없었습니다! 해수욕장이 잘 관리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용객 분들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지정된 곳에 버리기 때문이라고 믿어요.
3.
8월 3일에는 삼성 컬쳐랩과 쓰래커와 함께한 플로깅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하필 날이 전국에 폭염경보가 있던 날이라 아쉽게도 플로깅을 오래 하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홍대 주변과 경의선숲길을 따라 다같이 플로깅 했습니다. 번화가에는 항상 꽁초가 가득해 눈에 거슬렸는데 여러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치우니까 금방 사라져서 개운합니다.
4.
8월 2일에는 성복천을 따라 쓰줍을 해봤습니다. 취업 전에는 쓰줍하러 많이 다니던 곳인데 요즘은 덥기도 하고 일이 바빠서 쓰줍하러 온 건 간만이었네요. 산책하시던 어르신 분께서 저를 보고 멈추시더니 엄지 척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5.
8월 5일에는 용인시 상현동에서 퇴근 후 재활용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바빠서 멀리 못 가고 늘 근처에서 쓰줍하는데도 항상 새로운 쓰레기들이 있네요. 차곡차곡 쌓아 분리배출했습니다.
6.
8월 11일에는 멤버 현민이 포항의 도구해수욕장에서 쓰줍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항구 도시인만큼 해변에서 틈틈이 쓰줍을 하려고 해요. 쓰레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모래사장 곳곳에 버려진 페트병들을 봉투에 담아왔죠. 해수욕장에 위치한 분리수거 처리장에 수거까지 마치고 왔습니다.
쓰줍게의 모든 활동은 쓰줍게 공식 인스타그램(@ploggingcrab)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쓰줍게의 최신 활동들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멤버 현민입니다! 레터를 통해 인사드리는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간 군법무관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9주여간의 훈련을 받고 왔어요. 지금은 포항에서 군생활의 첫 1년을 보내게 되어, 최근 이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처음 만난 포항은 꽤나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항구도시인만큼 곳곳에서 바다를 만나볼 수 있죠. 동시에 포스코를 비롯한 다양한 제철 시설도 위치해 있는 철강도시이기도 해요. 해변에서 풍경을 바라보면 공장이 절반, 자연이 절반 눈에 들어와 아주 묘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이사 후 정신없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늘은 바다로 나가 포항에서 처음 쓰줍을 하고 왔어요. 생소한 장소에서 혼자 쓰줍을 하니 기분이 왠지 쓸쓸했습니다. 그럼에도 해변에서 쓰줍을 하는 건 무척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어요.
새로 1년간 지내게 된 포항에서 틈틈이 쓰줍 활동을 이어가보려고 해요. 평소에는 법무관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주말에 종종 쓰줍을 해볼 계획입니다. 특히 바다가 근처에 있는만큼, 예쁜 해변들을 돌아다니며 플로깅을 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서울과 달리 이곳에서는 함께 쓰줍할 커뮤니티를 찾기 쉽지 않은데요. 혹시 포항에서 쓰줍이나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는 모임을 알고 계시다면 언제든지 쓰줍게로 연락 주세요. 함께 쓰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