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CYCLING
업사이클링, 어디까지 아시나요?
‘업사이클링’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업사이클링이란 폐자원에 아이디어나 디자인 등을 더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에요. 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도 하죠.
최근 환경과 같은 ‘가치’를 중심에 둔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요. 업사이클링도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둔 소비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2023년 국내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약 40억 원입니다. 10년 전에 비하여 2배 성장한 수치에요. 새로운 산업인만큼, 설립 3년 미만의 신생 중소기업 비중이 최다입니다.
소비자들은 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택할까요? 가장 큰 구매요인은 ‘환경보전과 디자인 가치’라고 합니다. 환경이라는 가치는 물론, 디자인적 요소도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반대로 가장 유의하는 점은 ‘제품의 안전성과 유해성’이라고 해요. 낯선 소재가 자주 사용되는 만큼, 소재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50%가 넘는다고 해요.
업사이클링 제품은 아주 매력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인지 정도가 낮아요. 정부와 기업의 적극성에 비해 소비자의 인지도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실제 사용해본 경험이 미미해요. 최근 조사에 의하면, 업사이클링 제품의 실제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1%에 불과하고, 새활용(업사이클링) 개념에 대해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53%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인지도와 별개로, 최근 업사이클링과 관련된 정책 움직임은 꽤 활발합니다. 환경부는 2022년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재생원료 및 대체재 산업 및 시장을 육성’하는 것을 4대 과제로 제시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순환이용 및 재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고, 민간 지원 등을 통해 산업 및 시장을 육성하겠다고 해요.
또한 업사이클링 산업 자체를 법에 규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죠. 2021년 개정된 ‘환경기술 및 환경지원산업법’에는 환경산업의 정의에 새활용(업사이클링) 산업을 개정 추가했어요. 법률의 정의 규정에 업사이클링 산업이 명시적으로 추가되었다는 사실은 무척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업사이클링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에 있어요. ‘자원순환 기본조례’는 새활용 촉진을 위한 사업자 및 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 대한 내용을, ‘새활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는 새활용 산업의 육성/지원 및 문화 확산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죠.
* 통계 등 출처: 한국소비자원(2023),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시장에서의 주요 소비자 이슈 및 정책 동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