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가 되지 않았는데 메일이 도착해 놀라셨나요? 이번엔 일주일만에 찾아왔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특별히 쓰줍게의 행보를 숫자, 그리고 단어와 함께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하는데요. 그간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주웠는지, 어떤 지역에서 쓰레기를 주웠는지, 얼마나 많은 좋아요를 받았는지 등등... 쓰줍게의 지난 날을 가볍게 돌아보는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편하게 즐겨주세요!
ARCHIVE 1
숫자로 돌아보는 쓰줍게의 기록들
1. 쓰줍게가 주운 쓰레기의 양
쓰줍게가 이번 특별편을 만들게 된 이유입니다. 10월 24일, 쓰줍게가 주운 쓰레기의 양이 팔로워 수를 약 22개월만에 넘었기 때문이에요. 이 글을 쓰는 지금을 기준으로, 쓰줍게가 주운 쓰레기는 총 975L입니다. 그새 팔로워 수가 더 늘어나 지금은 팔로워 수도 정확히 975명이네요. 관심 주시는 분들의 수만큼 저희도 더 많은 쓰레기를 주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
2. 쓰줍게가 쓰레기를 주운 날
쓰줍게는 '쓰줍게가 주운 쓰레기'라는 이름으로 플로깅 활동을 아카이빙 중이에요. 지금까지 올린 쓰줍 게시물의 수는 총 86개입니다. 쓰레기를 주운 날이 벌써 86일, 거의 3달에 가까운 시간이었네요. 100번째 쓰줍을 하는 날까지 활동을 잘 이어나가려 합니다.
쓰줍을 한 지역도 다양했습니다. 쓰줍게는 그간 총 17개의 지역(기초자치단체 기준)에서 쓰줍을 했어요. 서울특별시 성동구/동대문구/종로구/마포구/동작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광진구, 인천광역시 서구, 광주광역시 서구, 경기도 용인시/과천시/수원시/성남시, 경상북도 안동시/포항시에서 플로깅을 했습니다. 가장 많이 쓰줍한 곳은 로스쿨 시절 다녔던 서울시 사근동과, 멤버 한 명의 집이 위치한 용인시 상현동이었어요. 조만간 쓰줍게가 쓰레기를 주운 동네들을 지도의 형태로도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3. 쓰줍게에 보내준 응원과 관심
이번에는 쓰줍게의 쓰줍 활동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을 살펴보았어요. 쓰줍 활동을 직접 올린 게시물에만 지금까지 5,267개의 좋아요를 받았어요. 하나한 세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아 놀랐는데요. 최근으로 올수록 점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쓰줍게의 모든 활동은 쓰줍게 공식 인스타그램(@ploggingcrab)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쓰줍게의 최신 활동들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쓰줍게가 콘텐츠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무엇이었을까요? 워드클라우드 word cloud를 통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그림을 통해 쓰줍게가 어떤 단어들을 즐겨 썼는지 알 수 있어요.
우선 당연히도, 쓰줍게의 메인 정체성인 쓰줍 활동에 관한 표현들이 많았습니다. 쓰레기, 플로깅, 쓰줍, 줍깅과 같은 단어들이죠. 흥미로운 점은 자주 주운 쓰레기들이 언급되었다는 것입니다. 페트병, 담배꽁초는 저희가 실제로 가장 많이 보았고, 글에서도 자주 언급했던 쓰레기들입니다.
또한 쓰줍게의 다양한 콘텐츠 소재들이 언급되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텀블러 테이크아웃, 용기내 챌린지입니다. 두 가지 모두 쓰줍게의 초창기부터 함께해왔던 실천이었어요. 용기내 챌린지는 로스쿨 재학 시절 기숙사 근처 카페들을 돌아다니며 시도했고, 텀블러 테이크아웃은 변호사시험이 끝난 후 아예 정기 콘텐츠로 발행하기도 했죠. 두 활동은 앞으로도 왕왕 업데이트하여 새롭게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어들은 태도, 그리고 가치에 관한 표현들입니다. 쓰줍게가 활동을 해오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이 생겨났어요. 제로웨이스트, 꾸준한 실천, 습관의 중요성과 같은 것들이죠. 쓰줍게가 아니었다면 이런 가치의 소중함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게요.
가볍게 숫자로 쓰줍게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는데요. 흥미가 있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편인만큼 짧게 마무리하고, 다음 정식편에서 또 새로운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앞으로도 보내주시는 응원에 실망 드리지 않도록 더 다양하고 즐거운 활동들 보여드릴게요. 다시 한 번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